HMC투자증권은 3일 경남·부산을 근거로 하는 지역 주류 제조업체 무학에 대해 최근 부산지역 판매량이 급속히 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젊은층 중심의 저도주 수요 확대 등으로 무학의 최근 부산지역 판매량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무학이 부산지역에서 저도주인 '좋은데이'의 판촉을 강화하자 당시 16%에 그쳤던 무학의 부산 점유율은 올해 11월 기준 45% 이상까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무학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8% 늘어난 2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학의 전국 기준 시장점유율도 전년대비 1.4%포인트 늘어난 9.4%로 추정돼 3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540억원의 장기투자증권(ELS), 매각예정의 토지(공시지가 550억원) 등 무학의 비영업 자산가치를 감안할 때, 현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내년 예상실적 기준 무학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2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