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일 한진해운에 대해 업황 분위기 전환 시점이 그리 멀지 않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유럽계 컨테이너산사인 CMA-CGM과 ZIM이 아시아ㆍ유럽 노선의 TEU당(20피트 컨테이너 1개) 운임을 내년 1월 1일부터 250달러 올린다고 발표했다. MSC도 300달러 인상안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한진해운도 아시아ㆍ미주 노선의 성수기 할증료를 내년 초부터 400달러 부과할 예정"이라며 "CMA-CGM도 동일한 금액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표된 인상안은 현재 운임 대비 약 15% 높고 고점에 비해서는 15~20% 낮은 것"이라고 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성수기와 이른 비수기가 특징"이라며 "재고 확충 사이클 재개에 따라 물동량이 늘어나며 운임 인상이 부분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다만 4분기 운임 하락폭을 기존 8.2%에서 11.8%로 변경, 한진해운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또한 1778억원에서 123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