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이 신용등급 상향 효과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전 9시10분 현재 한라건설은 전날보다 2.62%(500원) 오른 1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는 지난 2일 한라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회사인 만도의 실적 개선과 자체사업 진행에 따른 선투입자금(토지매입대금) 회수를 통한 현금흐름 개선이 신용등급 상향의 이유"라며 "등급 상향으로 이자비용 감소에 따른 영업외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재무구조 안정이 기대되고, 과다한 차입금과 건설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라건설이 3분기 말 기준으로 7590억원의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고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이자율 하락으로 금융 비용이 장기적으로 연간 144억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높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