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알(대표이사 최오진)은 3일 업무효율성 증대를 위해 광주광역시 첨단광산업단지에 신축한 태양전지모듈공장으로 본점 및 사무센터를 오는 20일에 이전한다고 밝혔다.

기존 본점 주소지는 태양광추적장치 제작 공장이 있던 광주광역시 광산구 양동에 본점을 두었으나, 태양전지모듈 공장 신축을 계기로 광주광역시 북구 월출동 광주첨단광산업단지내에 위치한 공장 부지로 본점 주소지 및 사무센터를 이전하게 됐다.

지앤알은 전날과 이날 교보증권을 통해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진행중인 유상증자와 이번 신축 공장 이전을 통해 기존 태양광발전시스템 공사 위주의 사업 구도에서 태양광산업의 벨류체인의 상위 단계인 태양전지모듈 제조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지앤알은 기존 폴리실리콘, 태양전지, 모듈 판매에 대한 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상태이며, 최근에는 국내 업체와 잉곳 공급 및 웨이퍼 판매를 위한 업무제휴를 추진중에 있다. 이를 통해 태양광사업의 전체 밸류체인에 대한 간접적인 수직계열화 작업이 완성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은 국내 태양광시스템 시장의 침체로 인해 힘든 시기였으나 2011년은 2012년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를 준비하는 시기로, 국내 시스템시장이 확대되며 모듈 직접 제조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해 해외 시스템 시장 진출도 활성화되어 2010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