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효과' 기대…증권가 "호텔신라·삼성물산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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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연말인사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첫째딸인 이부진씨가 호텔신라와 삼성물산 경영전면에 나서게 되면서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삼성그룹 연말인사가 단행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 겸 삼성에버랜드 전무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에 내정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의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입점 등으로 입증된 이 전무의 경영능력이 추후 어떻게 발휘될 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 삼성그룹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신수종 사업 성과를 내기 위한 경영체제가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삼성물산의 경우 신규사업에 힘이 실리면서 주가에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기존에도 건설업 외의 다른 부문을 강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보수적인 경향이 강한 삼성물산이 신수종사업 등에 힘을 실으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플랜트·철도 등 유틸리티 엔지니어링 부문을 강화하는 전략이 구체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도 "삼성물산이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자원개발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에 힘이 실리면서 주가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며 "오너일가 경영진이 없던 삼성물산은 이번 기회에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면세점과 호텔 사업이 보다 공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전무의 입사 후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이 2배로 늘었기 때문에 사장 승진 효과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가 대단하다"며 "면세점, 호텔 모두 해외 진출과 관련해 공격적인 경영이 요구되는 사업이라 이 전무의 경영 스타일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부진 효과'에 대한 기대가 실리며 호텔신라와 삼성물산 주가는 급등세를 탔다. 이날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4.62%(3600원) 오른 8만1500원에 장을 마쳤고, 호텔신라도 3.42%(1000원) 상승한 3만200원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정인지 기자 blooming@hankyung.com
3일 삼성그룹 연말인사가 단행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 겸 삼성에버랜드 전무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에 내정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의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입점 등으로 입증된 이 전무의 경영능력이 추후 어떻게 발휘될 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 삼성그룹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신수종 사업 성과를 내기 위한 경영체제가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삼성물산의 경우 신규사업에 힘이 실리면서 주가에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기존에도 건설업 외의 다른 부문을 강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보수적인 경향이 강한 삼성물산이 신수종사업 등에 힘을 실으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플랜트·철도 등 유틸리티 엔지니어링 부문을 강화하는 전략이 구체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도 "삼성물산이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자원개발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에 힘이 실리면서 주가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며 "오너일가 경영진이 없던 삼성물산은 이번 기회에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면세점과 호텔 사업이 보다 공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전무의 입사 후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이 2배로 늘었기 때문에 사장 승진 효과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가 대단하다"며 "면세점, 호텔 모두 해외 진출과 관련해 공격적인 경영이 요구되는 사업이라 이 전무의 경영 스타일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부진 효과'에 대한 기대가 실리며 호텔신라와 삼성물산 주가는 급등세를 탔다. 이날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4.62%(3600원) 오른 8만1500원에 장을 마쳤고, 호텔신라도 3.42%(1000원) 상승한 3만200원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정인지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