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아마존닷컴이 세계 2위 소셜커머스 업체 리빙소셜에 투자했다.최근 구글이 60억달러를 투입해 그루폰 인수를 추진하는 등 소셜커머스 시장을 둘러싼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빙소셜은 아마존닷컴으로부터 1억75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온라인 할인제품과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셜 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구글이 세계 최대 소셜 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마존의 위기 의식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와 관련,로이터통신은 “아마존이 구글-그루폰에 대항하기 위해 선제 공격에 나섰다” 며 “향후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대한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빙소셜은 그루폰과 함께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업체로 꼽힌다.등록 회원을 상대로 각종 제품이나 서비스를 50% 할인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새 회원 확보나 제품,서비스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2007년 설립된 신생 기업이지만 하루 평균 100만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내년 매출액은 5억달러로 전망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이 1330억달러 규모의 미국 내 지역 기반 광고시장을 확보하는 데 이번 투자가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마리안느 볼크 서스키하나파이낸셜그룹 애널리스트는 “양사 간 제휴는 매우 현명한 전략” 이라며 “리빙소셜을 통해 아마존의 할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