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가 3주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며 증시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지난주(11월26일~12월2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0.9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1.34% 수익률로 한 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인덱스펀드 선전

국내 주식형펀드 유형별로는 코스피200 이외의 지수를 추종하는 기타 인덱스펀드(1.33%)와 코스피200인덱스펀드(1.31%)가 높은 수익을 올렸다. 대형중립형(1.01%)과 사회책임투자(SRI)펀드(0.95%)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섹터전략펀드는 0.81% 손실을 입었으며 중형가치형(0.01%)과 배당주펀드(0.70%) 등도 부진했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26개 펀드 중 10개 펀드를 제외한 216개 펀드가 수익을 냈다. 범현대그룹주에 투자하는 '현대현대그룹플러스1[A]'가 1.92%의 수익률로 주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코스피200지수 상승률의 1.5배를 추구하는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A'와 'NH-CA대한민국베스트30C1'이 똑같이 1.9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신부자만들기1A''한국투자골드플랜네비게이터연금증권전환형1''한국투자네비게이터1(A)''KTB마켓스타2C' 등도 우수한 성적으로 수익률 상위 10위 내에 포함됐다.

반면 정보기술(IT)주가 잠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하나UBS IT코리아1A'는 1.21% 손실을 입었으며 '한국밸류10년투자장기주택마련1(C)''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A''한국밸류10년투자1' 등도 마이너스 수익률로 하위권에 랭크됐다.

◆인도 · 베트남 펀드 두각

해외 주식형펀드 중 인도펀드가 2.90%로 가장 좋았다. 지난달 10%가까이 하락한 인도 센섹스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한 덕분이다. 베트남펀드가 2.21%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고 아시아신흥국과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러시아펀드 등도 양호한 수익을 냈다. 반면 호주 유럽 펀드들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31개 펀드 중 208개 펀드가 수익을 올렸다. 개별 펀드 중에선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1'이 지난주 4.03%의 수익률을 거둬 수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1A''피델리티인디아A' 등 인도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인도펀드를 제외하곤 '알리안츠글로벌이머징(A)'가 2.88%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JP모간아시아컨슈머&인프라A''JP모간천연자원A' 등도 상위권에 속했다.

반면'미래에셋차이나A셰어1(H)A'는 3.18% 손실을 입는 등 중국펀드는 부진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