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신차 할인에 2년내 중고차 '약보합세'

중고차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12월이 구입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혹한기를 앞두고 중고차 시장은 신차급 중고 차량의 가격 시세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에 따르면 2년 미만의 국산과 수입 중고차 매물은 연말 완성차 업계의 다양한 신차 할인 행사 및 거래량이 주는 탓에 대체적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올 6월 시세와 비교하면 인기 차종들도 1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시세 하락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산차의 경우 현대자동차 YF쏘나타 프라임 최고급과 기아자동차 K7 VG240 디럭스는 300만원, 현대차 i30 1.6 럭셔리와 르노삼성 뉴 SM3 RE는 150만원씩 각각 하락했다.

수입차 부문은 국산차와 달리 연말 거래량이 활발해 시세 변동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 프리우스와 렉서스 GS350 STD가 각각 200만원 떨어진 데 반해 중고차 시장의 인기 모델인 인피니티 G37 쿠페와 BMW 320i는 100만원씩 하락했다.

SK엔카 관계자는 "해가 바뀌는 연초에는 중고차 소비가 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을 넓혀 중고차를 구입하기엔 12월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