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IT·車·화학株 다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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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동안 8000억 사들여…포스코·기아차 집중 매수
주춤했던 외국인 순매수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근 사흘간 801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그동안 눈독을 들여온 정보기술(IT) 자동차 화학주를 재차 사들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외국인은 3일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36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일 372억원 '사자'로 돌아선 데 이어 사흘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2일엔 4036억원어치를 순매수,지난달 12일(8876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를 보이기도 했다. 미 경기지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 소식에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살아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경덕 메릴린치 전무는 "중장기 투자자금이 자산 배분 차원에서 길게 보고 들어왔다"며 "지난달 말 주가 하락을 겨냥해 공매도에 나섰던 헤지펀드들이 시장이 반등하자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쇼트커버링'도 일부 있었다"고 전했다.
외국인의 관심은 IT와 자동차에 쏠려 있다. 최근 사흘간 외국인은 삼성전자(1822억원)를 가장 많이 샀고 포스코(1224억원) 기아차(1044억원) 현대차(677억원) 등도 대규모로 사들였다.
안승원 UBS증권 주식영업부 전무는 "기술주들이 바닥을 치는 모습을 보이자 내년을 겨냥해 비중을 늘리려는 주문이 많다"며 "자동차 화학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지만 너무 올라 조정을 보이면 매수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 들어오는 자금은 IT나 자동차 건설 등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IT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고 자동차는 미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또 건설은 국내 시장보다는 플랜트와 해외 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들에 관심이 높다는 전언이다.
외국인 수급 여건도 양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 펀드 동향을 제공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지난주(11월25일~12월1일)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를 비롯한 한국 관련 4개 뮤추얼펀드로 11억300만달러가 순유입돼 13주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작년 3~6월 14주 연속 유입 이후 주간 최장 기간 순유입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외국인은 3일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36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일 372억원 '사자'로 돌아선 데 이어 사흘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2일엔 4036억원어치를 순매수,지난달 12일(8876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를 보이기도 했다. 미 경기지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 소식에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살아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경덕 메릴린치 전무는 "중장기 투자자금이 자산 배분 차원에서 길게 보고 들어왔다"며 "지난달 말 주가 하락을 겨냥해 공매도에 나섰던 헤지펀드들이 시장이 반등하자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쇼트커버링'도 일부 있었다"고 전했다.
외국인의 관심은 IT와 자동차에 쏠려 있다. 최근 사흘간 외국인은 삼성전자(1822억원)를 가장 많이 샀고 포스코(1224억원) 기아차(1044억원) 현대차(677억원) 등도 대규모로 사들였다.
안승원 UBS증권 주식영업부 전무는 "기술주들이 바닥을 치는 모습을 보이자 내년을 겨냥해 비중을 늘리려는 주문이 많다"며 "자동차 화학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지만 너무 올라 조정을 보이면 매수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 들어오는 자금은 IT나 자동차 건설 등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IT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고 자동차는 미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또 건설은 국내 시장보다는 플랜트와 해외 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들에 관심이 높다는 전언이다.
외국인 수급 여건도 양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 펀드 동향을 제공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지난주(11월25일~12월1일)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를 비롯한 한국 관련 4개 뮤추얼펀드로 11억300만달러가 순유입돼 13주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작년 3~6월 14주 연속 유입 이후 주간 최장 기간 순유입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