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삼성전자, D램 '스노볼' 효과…시장 지배력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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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픽株 10
1분기 바닥 친 후 실적 개선 '모멘텀'…100만원까지 상승 무난할 듯
1분기 바닥 친 후 실적 개선 '모멘텀'…100만원까지 상승 무난할 듯
삼성전자는 매우 매력적인 종목이다. 내년은 삼성전자가 D램 산업 내에서 높아진 시장지배력을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D램 업체들은 내년 시장에서 '스노볼 효과(설비투자로 인한 경쟁력 확보,이로부터 시작되는 선순환 구조)'로 수혜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D램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 3분기 48.6%로 추산되고 내년 1분기에는 28.7%로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D램 산업이 내년 1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그럼에도 불구하고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사할 전망이다.
내년 PC 출하량 증가율은 10.9%에 불과할 것이지만 최근 D램 가격 급락으로 인해 장착되는 메모리 용량(사양)은 올해 대비 5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모바일 기기 수요 증가로 모바일 D램 수요 증가율은 128.3%에 달할 전망이다. 모바일 시장이 내년 D램 수요 성장의 가장 강력한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CD(액정표시장치) 부문에서도 내년에 11.3%의 판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출하량이 17.7% 늘어 매출은 5.3%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은 올해 2조원과 유사한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된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원가절감의 위력을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는 LCD 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당 원가가 상승한 해였다. LCD 패널 제조원가 중 70%가량이 재료비인 상황에서 올 상반기 중 부품 공급 부족 현상이 극심했고 LED(발광다이오드) 패널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주요 부품의 수급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LCD업체들은 원가 절감만으로 내년에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내년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17조7000억원 대비 8.5% 감소한 16조2000억원으로 예상돼 연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지만 연중으로는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실적 개선의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장부가치 49만원 대비 2배 수준인 100만원을 제시한다. 분기별 실적이 내년 1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100만원까지 상승은 무난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올해 저가 매수해서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다만 유럽 지역의 재정 위기 확대에 따라 선진국 시장에서 수요 위축이 나타날 경우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장 young.park@wooriwm.com
삼성전자의 D램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 3분기 48.6%로 추산되고 내년 1분기에는 28.7%로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D램 산업이 내년 1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그럼에도 불구하고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사할 전망이다.
내년 PC 출하량 증가율은 10.9%에 불과할 것이지만 최근 D램 가격 급락으로 인해 장착되는 메모리 용량(사양)은 올해 대비 5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모바일 기기 수요 증가로 모바일 D램 수요 증가율은 128.3%에 달할 전망이다. 모바일 시장이 내년 D램 수요 성장의 가장 강력한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CD(액정표시장치) 부문에서도 내년에 11.3%의 판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출하량이 17.7% 늘어 매출은 5.3%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은 올해 2조원과 유사한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된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원가절감의 위력을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는 LCD 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당 원가가 상승한 해였다. LCD 패널 제조원가 중 70%가량이 재료비인 상황에서 올 상반기 중 부품 공급 부족 현상이 극심했고 LED(발광다이오드) 패널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주요 부품의 수급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LCD업체들은 원가 절감만으로 내년에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내년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17조7000억원 대비 8.5% 감소한 16조2000억원으로 예상돼 연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지만 연중으로는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실적 개선의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장부가치 49만원 대비 2배 수준인 100만원을 제시한다. 분기별 실적이 내년 1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100만원까지 상승은 무난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올해 저가 매수해서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다만 유럽 지역의 재정 위기 확대에 따라 선진국 시장에서 수요 위축이 나타날 경우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장 young.park@wooriw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