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기우)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유휴설비 포털사이트인 '파인드머신(www.findmachine.or.kr)'에는 최근 등록한 5000여건의 중고설비 물건에 대한 매매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신안상사(대표 권성진)는 '아마추어 자동화 라인'을 매물로 올려놓았다. 소형 모터나 아마추어 자동화 설비를 생산할 수 있는 전체 라인이다. 2005년 씨에스엠테크에서 제작한 제품으로 생산능력은 7~9sec(세컨드)이며 생산 가능한 제품 사이즈는 선경 Φ0.1~Φ1.2，샤프트 전장 45~180㎜，코어 외경 Φ28~Φ55까지 가능하다. 설비는 코어+샤프트 압입기,권선기,터닝머신,검사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08년 자동차 부품을 제작하기 위해 구입했지만 계약무산으로 시운전만 하고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매각 희망가는 7억원이나 가격은 절충가능하다.

전산실 부대설비를 구축하는 서우시스템즈(대표 민병훈)는 '냉동기'를 매물로 내놓았다. 범양에서 제작한 모델명 'SBRT 180E'로 공랭식 일체형 스크류 냉동기다. 냉동할 수 있는 무게는 180t으로 60t 압축기 3개로 구성돼 있다. 공조 설비용으로 냉수생산에 활용이 가능하다. 2008년에 구입,데이터센터에서 꾸준히 유지보수를 통해 올 상반기까지 사용하던 기계로 상태는 최상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매각 희망가는 3300만~3400만원.

한국스프라이트(대표 권오균)는 스피커,홈시어터,음향,방송기기를 전문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벨트컨베이어'를 매물로 올려놓았다. 한국에서 2007년 제작된 정전기방지용 컨베이어로 전체 길이는 15m이며，벨트 폭은 500㎜이다. 속도와 방향 조절이 가능하며 작업대는 300㎜로 2개가 있어 양쪽 작업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컴퓨터，모니터，홈시어터,의료기기,전자제품등 전 분야 생산에 적합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매각 희망가는 300만원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