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킹 위원장은 3박4일 일정으로 11일 한국을 찾아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 등을 만날 계획이다. 12일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과 별도 간담회를 갖는다. 김성상 금속노조 국제국장은 "킹 위원장이 2~3명의 임원들과 한국을 첫 방문해 국제 연대 등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UAW 수장으로 선임된 킹 위원장은 노동계 내에선 합리적인 성향으로 분류된다. UAW 부위원장 시절인 2007년과 지난해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과 은퇴자 건강보험 비용을 대폭 삭감하는 데 합의,기업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킹 위원장은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직후엔 내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