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펀드 수수료 대폭 낮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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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영 키움자산운용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운용보수를 파격적으로 낮출 것입니다. "
윤수영 키움자산운용 대표(49 · 사진)는 5일 "펀드매니저의 노력과 품이 크게 들어가지 않는 인덱스펀드는 운용보수를 낮출 여지가 많다"며 "인덱스펀드를 포함해 현재 2~3개 신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부가가치를 줄 수 있는 펀드라면 운용보수를 제대로 받고 일반적인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라면 파격적으로 낮춰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이 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지난 9월 설립한 키움자산운용이 펀드시장에서 운용보수 인하경쟁을 선언한 것이다. 업계 최저인 주식거래 수수료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키움증권의 전략을 차용한다는 전략이다. 윤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대학원을 나와 쌍용투자증권 프라임투자자문 등을 거쳐 2000년 키움증권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리테일 및 전략기획을 담당하며 키움증권을 2006년부터 시장점유율(거래대금 기준) 1위로 올려놓는 데 기여했다.
윤 대표는 주식형펀드에서 환매가 멈추지 않는 것에 대해 "금융위기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 대부분이 50% 이상 손해를 봤지만 이후 상승장에서 그만한 수익률을 낸 펀드는 드물다"며 "하락장 위험부담이 큰데 상승장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면 자문형 랩으로 돌아선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릴 길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수준에 만족하는 펀드가 아니라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10%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는 펀드라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설 운용사로서 우선 1년간은 외형을 불리기보다는 '소수 정예' 펀드상품으로 성과를 쌓은 뒤 글로벌 투자역량을 갖춰나간다는 복안이다. 윤 대표는 "투자자들의 금융자산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 투자만으론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윤수영 키움자산운용 대표(49 · 사진)는 5일 "펀드매니저의 노력과 품이 크게 들어가지 않는 인덱스펀드는 운용보수를 낮출 여지가 많다"며 "인덱스펀드를 포함해 현재 2~3개 신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부가가치를 줄 수 있는 펀드라면 운용보수를 제대로 받고 일반적인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라면 파격적으로 낮춰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이 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지난 9월 설립한 키움자산운용이 펀드시장에서 운용보수 인하경쟁을 선언한 것이다. 업계 최저인 주식거래 수수료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키움증권의 전략을 차용한다는 전략이다. 윤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대학원을 나와 쌍용투자증권 프라임투자자문 등을 거쳐 2000년 키움증권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리테일 및 전략기획을 담당하며 키움증권을 2006년부터 시장점유율(거래대금 기준) 1위로 올려놓는 데 기여했다.
윤 대표는 주식형펀드에서 환매가 멈추지 않는 것에 대해 "금융위기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 대부분이 50% 이상 손해를 봤지만 이후 상승장에서 그만한 수익률을 낸 펀드는 드물다"며 "하락장 위험부담이 큰데 상승장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면 자문형 랩으로 돌아선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릴 길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수준에 만족하는 펀드가 아니라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10%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는 펀드라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설 운용사로서 우선 1년간은 외형을 불리기보다는 '소수 정예' 펀드상품으로 성과를 쌓은 뒤 글로벌 투자역량을 갖춰나간다는 복안이다. 윤 대표는 "투자자들의 금융자산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 투자만으론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