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자동차·유통·화학 '호황' 국면…건설·조선·제약 회복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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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기상도
자동차, 신차 효과…점유율 상승
휴대폰, 스마트폰 보급 30%대로
IT는 부문별 차별화 예상
조선, LNG선 등 수주 5~10% ↑
자동차, 신차 효과…점유율 상승
휴대폰, 스마트폰 보급 30%대로
IT는 부문별 차별화 예상
조선, LNG선 등 수주 5~10% ↑
2011년 국내 산업은 확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자동차 운수 유통 화학 업종 등이 호황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다만 정보기술(IT) 업종 내에서 부문별로 차별화가 예상된다. 조선 건설 제약 등은 올해 말을 기점으로 서서히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 디스플레이 업종 호황 지속
올해 비약적인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대폭 상승한 자동차 업종은 내년에도 활약이 예상된다. 환율에 대한 내성이 강해졌고 품질 개선과 신차 효과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해 양적 성장기를 거친 자동차 업종은 올해 질적 성장기를 거쳐 내년에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화두가 될 것이다.
양적 성장과 일부 질적 성장의 초입 단계에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 지속에 따라 전방산업인 타이어와 후방산업인 국내 자동차 부품사의 실적도 큰 폭으로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년 자동차산업은 완성차 메이커의 질적 성장과 함께 전 · 후방산업의 질적 성장도 동반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산업은 패널업체의 가동률 조절로 공급 및 재고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패널가격도 안정세를 이룰 것이다. 올해 말 40인치 LED TV 가격이 900달러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LED TV 판매량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미와 유럽지역의 LCD TV 교체 주기가 다가오면서 선진시장의 LCD TV 판매 전망도 긍정적이다. 모바일 제품 수요 강세로 2차전지 업체의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
전기전자 및 휴대폰 업종은 교체 및 신규 수요 증가로 전망이 밝다. 스마트패드 시장 확대 등으로 세트 및 전자부품의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관련 업체의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다.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 비중 확대와 삼성전자 LG전자의 스마트폰에 대한 제품 라인업 개선으로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운수 업종도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다. 내년 내국인 출국 수요는 올해보다 15% 증가할 전망이며 달러 약세로 중국,일본의 입국자 수 증가세가 지속돼 항공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항공화물 부문은 올해보다 수익성이 떨어지겠지만 내년 2분기께 IT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면 흑자 기조 유지에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운송업은 내년 컨테이너 수요가 올해보다 9%,공급은 8% 이상 늘어 안정적인 수급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 안정화로 컨테이너 운임이 약 4% 상승하면서 과거 2004년 초호황기에 육박하는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평균 벌크선운임지수(BDI)는 2100~3100 수준으로 전망된다.
소비경기 회복으로 유통 및 종합상사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다. 다만 기업별 실적 차별화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패턴 변화로 '대형마트보다는 백화점','인수 · 합병(M&A)과 신규 출점','해외 진출' 측면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부각될 것이다.
인터넷산업은 온라인광고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지만 2011년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와 모바일 트래픽 증가로 모바일광고 시장 형성 가능성이 높아 인터넷 포털 업체에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게임산업은 신규 대작 게임 상용화와 해외 시장으로부터의 로열티 유입 증가로 어닝 모멘텀이 강해질 전망이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는 카지노업이 내국인 카지노에 대한 순기능 부각과 규제 완화의 혜택을 입을 것이다.
◆반도체 · 조선 · 제약 회복세 접어들 것
최근 메모리 가격 하락 우려로 전망이 엇갈렸던 반도체 업종은 내년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 증가로 D램 가격 하락세는 이어지겠지만 해외 경쟁사들의 감산으로 공급 리스크는 조기에 진정될 것이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의 수요 증가로 낸드플래시 강세가 예상된다.
모바일 제품의 수요 증가가 D램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스마트폰 업체에는 긍정적,태블릿PC 업체에는 부정적이다. 반면 낸드플래시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모두 긍정적이다. 대만 등 해외 경쟁사의 재무 리스크가 커져 국내 메모리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다.
조선업은 전 세계 기준 상선 발주량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의 비중이 늘면서 국내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늘어날 것이다. 국내 업체의 수주금액은 5~10%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해양플랜트 발주량은 올해보다 6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선가는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오를 것이다.
내년 조선주는 영업이익이 크게 늘지 않아 발주량과 선가의 향방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컨테이너선과 해양플랜트 발주 증가로 수혜를 보는 대형 조선주가 유망하다.
제약업종은 올해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과 리베이트 감독 강화로 영업활동이 위축됐다. 쌍벌제 시행,상위 제약사들의 영업활동 강화 정책으로 올해 4분기 실적이 바닥이 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신제품 제네릭 및 공동 프로모션 품목들로 양호한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약 개발 성과 및 기술 수출,제품 수출 등 해외 시장 개척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koo@daishin.com
◆자동차 · 디스플레이 업종 호황 지속
올해 비약적인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대폭 상승한 자동차 업종은 내년에도 활약이 예상된다. 환율에 대한 내성이 강해졌고 품질 개선과 신차 효과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해 양적 성장기를 거친 자동차 업종은 올해 질적 성장기를 거쳐 내년에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화두가 될 것이다.
양적 성장과 일부 질적 성장의 초입 단계에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 지속에 따라 전방산업인 타이어와 후방산업인 국내 자동차 부품사의 실적도 큰 폭으로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년 자동차산업은 완성차 메이커의 질적 성장과 함께 전 · 후방산업의 질적 성장도 동반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산업은 패널업체의 가동률 조절로 공급 및 재고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패널가격도 안정세를 이룰 것이다. 올해 말 40인치 LED TV 가격이 900달러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LED TV 판매량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미와 유럽지역의 LCD TV 교체 주기가 다가오면서 선진시장의 LCD TV 판매 전망도 긍정적이다. 모바일 제품 수요 강세로 2차전지 업체의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
전기전자 및 휴대폰 업종은 교체 및 신규 수요 증가로 전망이 밝다. 스마트패드 시장 확대 등으로 세트 및 전자부품의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관련 업체의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다.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 비중 확대와 삼성전자 LG전자의 스마트폰에 대한 제품 라인업 개선으로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운수 업종도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다. 내년 내국인 출국 수요는 올해보다 15% 증가할 전망이며 달러 약세로 중국,일본의 입국자 수 증가세가 지속돼 항공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항공화물 부문은 올해보다 수익성이 떨어지겠지만 내년 2분기께 IT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면 흑자 기조 유지에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운송업은 내년 컨테이너 수요가 올해보다 9%,공급은 8% 이상 늘어 안정적인 수급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 안정화로 컨테이너 운임이 약 4% 상승하면서 과거 2004년 초호황기에 육박하는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평균 벌크선운임지수(BDI)는 2100~3100 수준으로 전망된다.
소비경기 회복으로 유통 및 종합상사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다. 다만 기업별 실적 차별화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패턴 변화로 '대형마트보다는 백화점','인수 · 합병(M&A)과 신규 출점','해외 진출' 측면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부각될 것이다.
인터넷산업은 온라인광고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지만 2011년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와 모바일 트래픽 증가로 모바일광고 시장 형성 가능성이 높아 인터넷 포털 업체에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게임산업은 신규 대작 게임 상용화와 해외 시장으로부터의 로열티 유입 증가로 어닝 모멘텀이 강해질 전망이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는 카지노업이 내국인 카지노에 대한 순기능 부각과 규제 완화의 혜택을 입을 것이다.
◆반도체 · 조선 · 제약 회복세 접어들 것
최근 메모리 가격 하락 우려로 전망이 엇갈렸던 반도체 업종은 내년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 증가로 D램 가격 하락세는 이어지겠지만 해외 경쟁사들의 감산으로 공급 리스크는 조기에 진정될 것이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의 수요 증가로 낸드플래시 강세가 예상된다.
모바일 제품의 수요 증가가 D램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스마트폰 업체에는 긍정적,태블릿PC 업체에는 부정적이다. 반면 낸드플래시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모두 긍정적이다. 대만 등 해외 경쟁사의 재무 리스크가 커져 국내 메모리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다.
조선업은 전 세계 기준 상선 발주량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의 비중이 늘면서 국내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늘어날 것이다. 국내 업체의 수주금액은 5~10%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해양플랜트 발주량은 올해보다 6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선가는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오를 것이다.
내년 조선주는 영업이익이 크게 늘지 않아 발주량과 선가의 향방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컨테이너선과 해양플랜트 발주 증가로 수혜를 보는 대형 조선주가 유망하다.
제약업종은 올해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과 리베이트 감독 강화로 영업활동이 위축됐다. 쌍벌제 시행,상위 제약사들의 영업활동 강화 정책으로 올해 4분기 실적이 바닥이 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신제품 제네릭 및 공동 프로모션 품목들로 양호한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약 개발 성과 및 기술 수출,제품 수출 등 해외 시장 개척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koo@daish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