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삼성전자, 내년 '톱픽' 최다 추천…현대중공업ㆍ롯데쇼핑도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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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픽株 10 - 10대 증권사가 꼽은 유망주
스마트폰ㆍLED TV 등 수혜…삼성전자, 6개 증권사서 호평
현대중공업 50만원 회복 기대…롯데쇼핑, 中진출 성과 예상
SK에너지ㆍLG화학ㆍ한화케미칼 화학주 올해도 강세 이어갈 듯
스마트폰ㆍLED TV 등 수혜…삼성전자, 6개 증권사서 호평
현대중공업 50만원 회복 기대…롯데쇼핑, 中진출 성과 예상
SK에너지ㆍLG화학ㆍ한화케미칼 화학주 올해도 강세 이어갈 듯
국내 10대 증권사들은 내년에 관심을 가져야 할 유망주로 정보기술(IT) 자동차 화학주를 주로 꼽았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도 뛰어나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 유통 통신 등 내수주들도 유망주 리스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최다 추천 '톱픽'
주요 증권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내년 '톱픽'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다. 대우 삼성 우리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모두 삼성전자를 유망주로 꼽았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결국 코스피지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증시 전망을 낙관하는 증권사들이 단연 눈길을 줄 수밖에 없다.
D램 등 원가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반도체 가격이 내년에는 반등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스마트폰과 태블릿PC 발광다이오드(LED) TV 등 새롭게 등장한 IT 제품들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점이 삼성전자를 좋게 볼 수 있는 이유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은 생산공정의 난이도가 갈수록 높아서 더 많은 투자비용이 필요하지만 적자를 보고 있는 해외업체들은 적절한 시기에 투자를 하지 못해 점차 경쟁력에서 밀려나고 있다"며 "내년에도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100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중공업 현대제철 롯데쇼핑은 5개 증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신조선가 상승에 해양설비와 특수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나면서 성장성이 재부각될 것이란 평가다. 실적 모멘텀이 살아나면서 주가도 사상 최고치였던 2007년의 50만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은 제2고로의 본격 가동이 매출 증대 요인으로 꼽혔고,롯데쇼핑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진출이 점차 성과를 거둘 것이란 분석이다.
이 밖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3개 이상 증권사로부터 나란히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받았다. SK에너지 LG화학 한화케미칼 등 화학주들도 올해의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며 관심을 받았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금융주 중 KB금융의 투자매력이 가장 돋보인다고 평가했고,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롯데쇼핑을 유통 최선호주로 꼽았다.
◆제일모직 · OCI 등 옐로칩도 눈길
각 업종 '톱픽'으로 꼽힌 중대형 옐로칩들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제일모직을 유망 종목 중 하나로 추천했다. 아몰레드(AMOLED) 태양광 등 신사업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의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이익 증가와 함께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도 있어 주가에 대한 재평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폴리실리콘 업체인 OCI를 주목했다. 내년에도 태양광 산업이 호황을 이루면서 폴리실리콘 수요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추가 설비 증설로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적정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40% 이상 높은 43만원으로 내놓았다.
올해 철저히 소외받았던 통신주들도 내년엔 주가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는 진단이다. KT에 이어 SK브로드밴드도 '톱픽' 종목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외에도 통신서비스 업체들이 유무선 결합을 통해 경쟁에 나서고 있는만큼 SK텔레콤과의 합병 가능성이 재부각될 전망"이라고 추천 사유를 설명했다.
이 밖에 세아베스틸(하나대투증권) 고려아연(동양종금증권) 등 중소형 철강주는 글로벌 양적완화에 따른 비철금속 가격 상승,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 등이 호재로 꼽혔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길드워2' 등 신작 게임들의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또 한차례 주가 레벨업을 이룰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NHN은 온라인 광고매출이 늘고 모바일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올해의 부진을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삼성전자 최다 추천 '톱픽'
주요 증권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내년 '톱픽'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다. 대우 삼성 우리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모두 삼성전자를 유망주로 꼽았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결국 코스피지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증시 전망을 낙관하는 증권사들이 단연 눈길을 줄 수밖에 없다.
D램 등 원가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반도체 가격이 내년에는 반등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스마트폰과 태블릿PC 발광다이오드(LED) TV 등 새롭게 등장한 IT 제품들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점이 삼성전자를 좋게 볼 수 있는 이유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은 생산공정의 난이도가 갈수록 높아서 더 많은 투자비용이 필요하지만 적자를 보고 있는 해외업체들은 적절한 시기에 투자를 하지 못해 점차 경쟁력에서 밀려나고 있다"며 "내년에도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100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중공업 현대제철 롯데쇼핑은 5개 증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신조선가 상승에 해양설비와 특수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나면서 성장성이 재부각될 것이란 평가다. 실적 모멘텀이 살아나면서 주가도 사상 최고치였던 2007년의 50만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은 제2고로의 본격 가동이 매출 증대 요인으로 꼽혔고,롯데쇼핑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진출이 점차 성과를 거둘 것이란 분석이다.
이 밖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3개 이상 증권사로부터 나란히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받았다. SK에너지 LG화학 한화케미칼 등 화학주들도 올해의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며 관심을 받았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금융주 중 KB금융의 투자매력이 가장 돋보인다고 평가했고,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롯데쇼핑을 유통 최선호주로 꼽았다.
◆제일모직 · OCI 등 옐로칩도 눈길
각 업종 '톱픽'으로 꼽힌 중대형 옐로칩들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제일모직을 유망 종목 중 하나로 추천했다. 아몰레드(AMOLED) 태양광 등 신사업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의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이익 증가와 함께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도 있어 주가에 대한 재평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폴리실리콘 업체인 OCI를 주목했다. 내년에도 태양광 산업이 호황을 이루면서 폴리실리콘 수요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추가 설비 증설로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적정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40% 이상 높은 43만원으로 내놓았다.
올해 철저히 소외받았던 통신주들도 내년엔 주가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는 진단이다. KT에 이어 SK브로드밴드도 '톱픽' 종목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외에도 통신서비스 업체들이 유무선 결합을 통해 경쟁에 나서고 있는만큼 SK텔레콤과의 합병 가능성이 재부각될 전망"이라고 추천 사유를 설명했다.
이 밖에 세아베스틸(하나대투증권) 고려아연(동양종금증권) 등 중소형 철강주는 글로벌 양적완화에 따른 비철금속 가격 상승,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 등이 호재로 꼽혔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길드워2' 등 신작 게임들의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또 한차례 주가 레벨업을 이룰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NHN은 온라인 광고매출이 늘고 모바일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올해의 부진을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