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악 전문 레이블 비바르테(Vivarte)의 박스세트,바이올리니스트 야사 하이페츠의 박스세트 등 클래식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는 클래식 박스세트가 잇따라 나왔다.

명 프로듀셔 볼프 에릭슨이 만든 고음악 전문 레이블 비바르테는 '60CD 컬렉션'을 발매했다.

비바르테에는 첼리스트 안너 빌스마,쳄발로 연주자 구스타프 레온하르트,고음악 앙상블 타펠뮤지크,지휘자 브루노 바일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연주단체들이 소속돼 있다.

이번 박스세트에는 구스타프 레온하르트와 쿠이켄 형제가 연주한 텔레만의 '파리 4중주',루츠 키르초프의 '바흐 작품집',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음원 등 그동안 절판돼 고음악 애호가들이 애타게 기다렸던 음반이 포함됐다.

안너 빌스마가 연주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슈베르트의 '현악 5중주',베토벤의 '대공',비발디의 '11개의 협주곡집' 등도 담겨 있다. 2000세트 한정 생산에 235쪽 분량의 한글 해설지를 부록으로 엮었다.

소니뮤직 홍보팀의 이세환 과장은 "이번 박스 세트는 소니뮤직코리아가 기획한 음반으로 모두 최신식 디지털 방식으로 녹음했기 때문에 음질이 뛰어나다"며 "일본 등으로도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재림' 등으로 불리는 바이올린 연주자 야사 하이페츠의 박스세트는 CD 103장과 DVD 1장으로 구성됐다.

1917~1972년 그가 소속된 레이블 RCA의 모든 녹음과 1936~1951년 영국 HWV사의 음원 등 그의 발자취를 집대성한 박스세트다. 막스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슈베르트의 '소나티네 3번' 등 미발표 레코딩도 포함됐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