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6일 지금은 주식을 싸게 사는 것보다 나중에 비싸게 팔겠다는 생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황금단 연구원은 "투자는 심리 게임"이라며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유럽의 재정 위기, 중국 긴축 우려 등으로 주식을 팔아야겠다는 마음이 드는지 아니면 앞으로 비슷한 얘기가 나와서 주가가 빠질 경우 그때는 꼭 주식을 사야겠다는 마음이 드는지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주식시장은 그들이 기다리는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주식을 조금이라고 싸게 사겠다는 생각'에서 '지금 주식을 사서 나중에 비싸게 팔겠다'는 생각으로 바꾸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경기와 실적이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인데도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현상은 2005년의 상황으로, 이를 볼 때 내년의 모습이 유동성에 의해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눈앞에 있는 코스피 2000을 넘기 위해서는 도움닫기가 필요한데 남아 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을 발판삼아 주가는 힘찬 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여전히 상존해 있는 악재들 때문에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이들 악재는 이미 봉합 국면에 있어 계속해서 주가를 끌어내릴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그동안 주식시장 참여를 기다려왔던 투자자라면 너무 신중하게 접근하기보다 적극적으로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황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