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6일 해양플랜트 크레인 업체인 디엠씨에 대해 실적이 올해 바닥을 치고 내년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최보근 애널리스트는 "디엠씨가 올해 전방산업인 조선업의 발주 취소, 인도지연 효과, 국내 중소형 조선사 구조조정에 따른 악영향이 실적에 반영되며 최악의 해를 벗어나고 있다"며 "올해 4분기 재고자산평가손실 반영을 마지막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초 500억원 규모의 발주 취소로 인해 올해 실적은 저조하겠지만 내년 실적은 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순이익 77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데크 크레인과 해양플랜트용 크레인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디엠씨가 수주잔고에서 고부가가치 크레인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렸다"며 "해양플랜트용 크레인은 꾸준히 준비한 브라질 등 신규시장의 대규모 수주 성과가 현실화 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