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6일 LG이노텍이 4분기에 실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권성률 연구원은 "LG이노텍은 4분기에 영업적자 133억원으로 전기(632억원)와 전년동기(-35억원) 대비 대폭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67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발광다이오드(LED)와 연성회로기판(PCB)의 부진이 주된 요인이라는 주장이다. LED는 단가 인하 압력과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다. 반면 물량 증가폭은 미미해 적자폭이 커진다는 전망이다.

PCB는 사업부 구조조정과 재고조정으로 인해 적자폭이 크다는 추정이다. PCB는 현재의 4개 제품 군을 빌드업 PCB, 반도체패키지 위주로 재편할 계획이다.

다만 부진한 4분기 이후에는 LED와 PCB의 적자 축소, 재고조정 완료에 따른 주문 증가 등으로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권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LG이노텍은 내년에 모바일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급증하고, PCB 사업부의 구조조정도 마무리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2579억원으로 올해보다 44%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