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 한솔LCD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17.6%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태양광과 LED(발광다이오드) 등 신규 사업 본격화에 주목해야 할 때라는 판단에서다.

이 증권사 이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핵심적 백라이트유닛(BLU)업체인 한솔LCD는 그동안 인버터와 냉음극형광램프(CCFL) 사업에 진출하면서 종합부품 업체로 성장했다"며 "올해부터는 새로운 성장동력원인 LED 잉곳, 웨이퍼 사업과 태양광 사업에 진출하면서 사업영역 다각화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한솔LCD는 내년부터 핵심적 재료업체로 도약하면서 중장기적인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자회사 크리스탈온과의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그룹 지분율이 상승돼 경영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관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