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되찾은 하지원과 현빈이 ‘폭풍 러브라인’ 재개를 예고하고 나섰다.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8회 분에서는 그동안 몸을 잃고 헤맸던 라임과 주원이 몸을 되찾게 된 이야기가 담겨졌다. 백화점 직원을 성추행한 변태 vvip에게 통쾌한 주먹질을 하고 경찰서에 잡혀온 주원의 몸을 한 라임. 이것을 본 라임의 몸을 한 주원은 여전히 자신을 배려하지 않는 라임에게 화를 내며 경찰서를 나섰다.

이때 갑자기 비가 쏟아지게 되고, 비를 맞은 라임의 몸을 한 주원에게 갑자기 푸른빛이 감돌면서 몸을 되찾게 됐다. 동시에 경찰서 안에 있던, 주원의 몸을 가진 라임도 몸을 되찾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영혼을 되찾음으로써 라임과 주원의 ‘폭풍러브라인’ 재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8회 분에서는 각각 주원과 라임으로 ‘영혼체인지’된 하지원과 현빈이 오스카(윤상현)와 슬(김사랑)의 애정관계와 엮이게 된 후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4각 러브라인이 담겨졌던 상황.

슬에 대한 미련과 분노 때문에 라임을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말한 오스카, 오스카가 라임에게 갖고 있는 호감을 없애버리기 위해 오스카에게 까칠하게 구는 라임의 몸에 들어간 주원, 슬의 손을 부여잡는 행동을 하며 실제 주원을 난처하게 만들었던 주원의 몸에 들어간 라임 등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 외, 8회 분에서는 라임에게 가족이 없다는 것을 궁금하게 여긴 주원이 부모님이 안 계셔서 혼자 컸다는 라임이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생활했다”고 하자, “내가 그쪽 키울 줄 알았으면 세금을 더 낼 걸 그랬다”며 ‘까도남’식 애정표현으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리게 했다.

또 그동안 서로에 대한 애증을 드러내왔던 오스카와 슬이 사실은 준혁(이준혁)의 음모로 인해 서로를 오해하게 되고, 그로 인해 결국 결별하게 됐다는 점 밝혀져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시청자들은 “하지원과 현빈이 영혼이 바뀜으로써 윤상현과 김사랑까지 네 사람이 더욱 복잡하게 얽히게 된 것 같아서 흥미롭다”며 “라임과 주원이 영혼이 뒤바뀌게 되면서 오스카와 슬의 행복까지도 다시 찾아줄 것만 같은 기대감에 설레인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한편, 하지원과 현빈이 몸을 되찾는 내용이 담겨진 8회분은 시청률 24.3%(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