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처음으로 게임, 모바일, 소프트웨어 사업분야만을 합병 대상으로 지정한 SPAC이 내년 1월 초에 선보인다.

KB투자증권은 '케이비 글로벌스타 게임앤앱스 기업인수목적회사(이하 KB SPAC)'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획득한 지난 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KB SPAC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800만주다. 공모 예정가는 2500원으로 공모자금은 100% 예치된다.

이달 20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23일, 24일 양일간 청약을 받으며 상장 및 매매개시 예정일은 내년 1월 6일 이다.

KB SPAC은 국내 최대 KB금융그룹의 첫 SPAC으로 현재까지 출시된 SPAC 중 유일하게 게임, 모바일, S/W 분야로만 합병대상을 한정시킨 점이 특징이라고 KB증권측은 말했다.

투자자들에게 기존 SPAC과 차별화된 투자요인을 제공하고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게임 및 모바일 컨텐츠 업체를 인수해 높은 수익을 돌려주겠다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들도 합병대상 산업에 정통한 전문가로 구성했다. 백승택 전 그라비티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권준모 전 넥슨 공동대표이사를 비상무이사로 각각 선임했고 최웅 전 엑토즈소프트 대표와 시만텍코리아 대표 및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 한국 공동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변진석씨도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