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값 폭행' 사건의 최철원 M&M 전 대표가 과거 상습적으로 폭행을 한 혐의가 추가로 밝혀졌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은 지난주에 이어 최철원 전 대표의 폭행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시사매거진 2580'은 M&M 전 직원들의 "최 전 대표가 눈이 오던 날 교통 체증으로 지각한 직원들을 곡괭이 자루와 삽자루 등으로 폭행했다"는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다른 제보자의 "한 중견 간부가 최 전 대표에게 골프채가 부러질 정도로 맞았다"며 "나갈 때 여러 사람의 부축을 받아야 했다"는 증언을 방송했다.

또 '시사매거진 2580'은 최 전 대표가 여직원들을 위협한 사실을 전하며 "사무실에 도베르만을 데려와 개줄을 풀고 '물어'라고 명령해 여직원들을 위협한 적이 있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이로 인해 상당수 임직원들은 최 전 대표의 폭행으로 인한 모멸감으로 회사를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대표는 회사 뿐 아니라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도 아랫집 주민을 협박한 사실이 SBS 뉴스를 통해 추가로 밝혀졌다.

지난 4일 SBS 뉴스는 "최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자신이 살던 아파트의 아랫집 주민이 층간 소음 문제로 경비실에 불만을 제기하자 남자 3명과 함께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를 들고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고 전했다.

이날 사건은 경찰 출동으로 일단락됐지만 해당 파출소는 사건을 상호 다툼으로 처리, 본서에는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