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노리던 황제, 마지막 날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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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셰브론 월드챌린지…우즈, 연장전서 맥도웰에 덜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이 주최하는 '셰브론 월드챌린지'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우즈는 '안방'에서 부활을 노렸으나 결국 우승 없는 한 해를 보내게 됐다.
전날 4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CC(파72)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US오픈 챔피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에게 동타(16언더파 273타)를 허용했다. 우즈는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은 맥도웰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15년간의 미국PGA 투어에서 다섯 번째 연장 패배다.
우즈는 타이거우즈재단이 개최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해 희망찬 내년 시즌을 맞이하려 했으나 맥도웰에게 막혀 좌절됐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한 데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고수해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셔우드CC에서 3타 이상 앞서 나갔을 때는 역전을 허용한 적이 없어 더욱 그랬다.
우즈는 이날 라운드 후반 행운도 따르는 듯했다. 우즈가 13번홀(파5) 그린 주변에서 실수를 저질러 2타를 잃어버리는 사이 맥도웰이 1타 앞서며 선두로 올라섰다. 잘나가던 맥도웰은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넘어 숲 속에 떨어뜨려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맥도웰은 1벌타를 받고 18번홀(파4)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롭한 뒤 어프로치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려 보기 퍼트를 성공시켰다. 맥도웰은 18번홀에서 우즈와 나란히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경기에서 우즈는 두 번째 샷을 맥도웰보다 컵에 더 가깝게 붙였다. 하지만 맥도웰은 6m 거리에서 굴린 퍼트를 컵에 넣어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우즈는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주에는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며 내년을 기약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전날 4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CC(파72)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US오픈 챔피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에게 동타(16언더파 273타)를 허용했다. 우즈는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은 맥도웰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15년간의 미국PGA 투어에서 다섯 번째 연장 패배다.
우즈는 타이거우즈재단이 개최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해 희망찬 내년 시즌을 맞이하려 했으나 맥도웰에게 막혀 좌절됐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한 데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고수해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셔우드CC에서 3타 이상 앞서 나갔을 때는 역전을 허용한 적이 없어 더욱 그랬다.
우즈는 이날 라운드 후반 행운도 따르는 듯했다. 우즈가 13번홀(파5) 그린 주변에서 실수를 저질러 2타를 잃어버리는 사이 맥도웰이 1타 앞서며 선두로 올라섰다. 잘나가던 맥도웰은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넘어 숲 속에 떨어뜨려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맥도웰은 1벌타를 받고 18번홀(파4)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롭한 뒤 어프로치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려 보기 퍼트를 성공시켰다. 맥도웰은 18번홀에서 우즈와 나란히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경기에서 우즈는 두 번째 샷을 맥도웰보다 컵에 더 가깝게 붙였다. 하지만 맥도웰은 6m 거리에서 굴린 퍼트를 컵에 넣어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우즈는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주에는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며 내년을 기약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