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전동공구사업부 하퉁 사장 "청계천은 전동공구 트렌드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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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상들과 장시간 미팅 갖기도
"한국은 전체 전동공구 시장에서 무선 공구가 40%를 차지하는 혁신적인 시장입니다. 신제품을 연구 · 개발(R&D)하고 시험하기에 가장 적합하죠."
방한 중인 슈테판 하퉁 보쉬 전동공구사업부 사장(44 · 사진)은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세계 전동공구 시장 규모는 2008년 대비 15% 움츠러들었는데 한국은 오히려 12% 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퉁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전동공구,레이저를 활용한 거리측정기 등 보쉬가 내놓는 혁신적인 제품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한국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보쉬 전동공구사업부는 전 세계 전동공구 시장(66억유로)의 절반가량을 점유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만 30억유로에 이른다.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전동공구를 선보이는 등 트렌드 세터로서 세계 전동공구 시장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하퉁 사장은 맥킨지 앤 컴퍼니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보쉬 전동공구사업부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가 한국에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8000여개 공구상이 모여 있는 서울 청계천 공구상가. 그는 "방한 기간 내내 현장의 공구상들과 장시간 미팅을 가졌다"며 "한국 공구상들은 공통적으로 레이저 거리측정기 같은 혁신적인 공구를 더 많이 개발해 달라고 보쉬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투자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독일 본사 연구인력을 파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퉁 사장은 "한국은 공구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아시아 · 태평양 국가들을 선도하는 시장"이라며 "세계 경제위기 이후 많은 국가들이 위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한국 시장을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무선공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듯이 앞으로 세계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하는 무선공구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방한 중인 슈테판 하퉁 보쉬 전동공구사업부 사장(44 · 사진)은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세계 전동공구 시장 규모는 2008년 대비 15% 움츠러들었는데 한국은 오히려 12% 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퉁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전동공구,레이저를 활용한 거리측정기 등 보쉬가 내놓는 혁신적인 제품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한국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보쉬 전동공구사업부는 전 세계 전동공구 시장(66억유로)의 절반가량을 점유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만 30억유로에 이른다.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전동공구를 선보이는 등 트렌드 세터로서 세계 전동공구 시장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하퉁 사장은 맥킨지 앤 컴퍼니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보쉬 전동공구사업부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가 한국에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8000여개 공구상이 모여 있는 서울 청계천 공구상가. 그는 "방한 기간 내내 현장의 공구상들과 장시간 미팅을 가졌다"며 "한국 공구상들은 공통적으로 레이저 거리측정기 같은 혁신적인 공구를 더 많이 개발해 달라고 보쉬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투자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독일 본사 연구인력을 파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퉁 사장은 "한국은 공구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아시아 · 태평양 국가들을 선도하는 시장"이라며 "세계 경제위기 이후 많은 국가들이 위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한국 시장을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무선공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듯이 앞으로 세계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하는 무선공구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