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재산 공매로 싸게 내집마련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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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동·영종도 아파트 관심…온비드서 12월 두차례 입찰
국유재산 공매에 나온 부동산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실수요가 경 · 공매 시장에 몰리고 있어서다. 국유재산 공매는 세금체납자들이 물납한 물건이나 용도가 끝난 행정재산 등을 대상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위탁받아 실시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잘 알려지지 않아 경쟁률이 낮고 권리관계가 깨끗한 물건이 많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연말까지 이뤄지는 국유재산 공매는 6,7일과 20,21일 등 두 차례다. 인터넷 전자공매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진행하고,낙찰자는 입찰 이튿날 발표한다.
6,7일 공매에선 239건 123억원어치의 물건이 주인을 찾는다. 주거용 14건,상가 5건,토지 220건이다. 인천 영종주공스카이빌과 서울 중계동 대림벽산 등 10여건의 아파트 · 오피스텔 및 상가가 유망물건으로 꼽힌다. 영종주공스카이빌은 정부기관 관사로 사용하던 것으로 공항철도 운서역이 차로 10분 거리다. 최초 매각예정가(감정가)보다 30% 낮은 1억80만원에 입찰에 부쳐진다. 국세물납 재산으로 나온 중계동 대림벽산아파트(전용면적 141.45㎡)도 매각가가 감정가의 90%인 8억2350만원에 책정됐다. 주변이 주거밀집 지역이고 인근에 7호선 중계역이 있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세권(도보 3분)에 있는 정라실크텔 오피스텔(33.97㎡)도 감정가의 90%인 8460만원에 공매된다.
20,21일 물건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국유재산 공매는 법원경매처럼 근저당 임대차 등 권리관계가 복잡하지 않아 낙찰자들이 명도 등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적다. 두 차례 이상 유찰되면 세 번째부터 최초 예정가보다 10%씩 낮은 상태로 매각가가 정해진다. 낙찰금액이 1000만원을 넘으면 3년간 분할납부도 가능하다. 희망물건 입찰금액의 10% 이상을 준비해 온비드에 지정된 가상계좌에 입금하면 된다. 최초 예정가격은 감정평가액 기준이다. 매각예정가격 이상 최고가를 써낸 응찰자가 주인이 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