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2013년 경기도민체전을 반납한 데 이어 화성시도 2012년 개최권을 재정난을 이유로 반납하기로 했다.

화성시는 "시 재정여건상 도민체전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해 경기도체육회에 개최권을 반납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6일 밝혔다. 화성시 관계자는 "경기장을 건립하고 리모델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조달하기 어렵고 대회 운영비 마련도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달 3일 "2013년 초 완공 목표로 삼가동 시민체육공원에 3만5000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짓기로 했지만,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공사가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도민체전 개최 포기를 선언했다.

경기도체육회 관계자는 "도민체전은 개최지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도체육회도 마땅한 대책을 세우기 어렵다"며 "재신청을 받아 개최 지자체를 다시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성=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