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코오롱글로텍,유한킴벌리,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올해 우수 혁신사업장으로 뽑혔다.

KMAC(대표 김종립)는 지속적인 기업 혁신 및 가치 향상을 추구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0 대한민국 혁신선도 우수사업장 인증'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혁신선도 우수사업장은 기관 및 기업의 단위사업장 혁신 활동을 평가하는 인증 제도다.

올해는 단위사업장 부문에서 웅진코웨이 유구사업장,코오롱글로텍 구미사업장,유한킴벌리 군포사업장이 각각 AAA+ 등급을,웅진에너지 대전사업장과 에이스디지텍 오창사업장은 각각 AA+ 인증을 받았다. 공익사업장 부문에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AA+)이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는 처음 선정됐다.

혁신선도 우수사업장 인증등급은 세계 최우수 혁신선도 수준인 AAA+,AAA 단계와 국내 최고 수준인 AA+,AA,동종업계 최고인 A+,A로 구분된다.

◆웅진,회원수 500만명의 브랜드 파워

웅진코웨이(홍준기 대표) 유구사업장은 독창적인 기업문화인 '신기문화'와 경영정신인 '또또사랑'을 바탕으로 혁신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컨베이어 벨트와 셀라인의 장점을 결합한 코웨이 이노 셀라인을 구축해 생산성 향상을 이뤘다. 또 세계 최초로 압출성형 자동화 방식을 개발,카본블록 필터를 제조하는 등 생산방식 혁신에도 성공했다.

문제해결형 혁신활동인 아메바 학습조직도 눈길을 끈다.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 이상의 혁신과제를 수행하면서 문제해결 기법과 해당분야의 전문지식 및 프로세스 등을 습득,다양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생산현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활동도 펼치고 있다.

웅진코웨이 회원은 올 10월 기준 500만명까지 늘어났다.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고 있으며,지난해엔 매출 1조4119억원,영업이익 2043억원을 달성하며 11년째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코오롱글로텍,혁신이 곧 기업문화

코오롱글로텍(박동문 대표)은 카시트 원단,인조 잔디,폴리프로필렌(PP) 섬유 등에서 국내 선두를 지키고 있다. 2005년 전사적으로 'O.I' 혁신 활동을 시작한 이래 전 직원이 생산,서비스 현장의 불합리를 즉시 개선하는 등 혁신을 기업 문화로 정착시켰다. 체계적인 과제해결 활동인 테마하우스,사업장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 혁신전략,혁신역량인증제 등을 중심으로 고유의 혁신제도와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동돼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회사는 제조,유통 및 서비스 부문의 국내 1위 기업을 넘어 향후 정보기술(IT) 융합 · 친환경 · 에너지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 세계 최고의 융합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생기원의 BASIC-1025 프로그램

한국생산기술연구원(나경환 원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및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경영 혁신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AA+를 획득했다. 생기원은 2007년부터 BASIC-1025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혁신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최고(best) 성과(achievement) 전략(strategic) 혁신(innovative) 변화(change)를 지향하고,10대 분야 25개 핵심 실천과제를 추진한다는 의미다.

또 중소기업의 지원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전용 기술지원상담전화(080-9988-114)를 설치하고 파트너기업 제도 운영,기술교류회 확대,공용실험실 운영 등 기업들에 실질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광역경제권에 위치한 지역본부를 통해선 현장밀착형 기업 지원도 수행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