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베제강 등 철강 6社 항공기용 티탄 직접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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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베제강과 IHI 등 철강 6개사가 제휴해 항공기용 티탄 재료를 국산화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들 회사는 연내에 합작 회사를 설립한 뒤 200억엔(2700억원)을 투자해 티탄 가공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고베제강 히타치금속 IHI 가와사키중공업과 종합상사 등이 참여한다. 합작 공장은 주조능력(해머로 주조하는 힘) 4만~5만t의 대형 프레스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소재인 경화티탄합금에 강한 압력을 가해 대형 여객기의 기체 골조나 엔진의 터빈 날개를 고정하는 부품 등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IHI와 가와사키중공업은 이 공장에서 만든 부품을 연마해 다른 부품과 조합한 부품을 항공기나 엔진 제조업체에 납품한다. 그동안 프랑스나 러시아에서 가공한 티탄재료를 수입해 사용했기 때문에 수송 비용이 들 뿐더러 안정적인 조달이 어려웠다. 이처럼 항공기용 티탄 부품을 완전 국산화하면 조달 비용을 10%, 납기는 20% 줄일 것으로 일본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소재인 티탄합금은 원료 광석으로부터 순수한 티탄을 분리한 뒤 알루미늄 등을 섞어 정제한다. 합금 정제는 일본의 철강사들도 할 수 있지만 일본 내 가공 프레스기는 골프채 헤드나 자동차 부품 등 소형 제품밖에 만들 수 없었다.
철강 6개사의 합작 공장은 연간 1200~1300t 규모의 대형 부품 생산을 시작해 발전용 가스터빈 등으로 용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IHI와 가와사키중공업은 이 공장에서 만든 부품을 연마해 다른 부품과 조합한 부품을 항공기나 엔진 제조업체에 납품한다. 그동안 프랑스나 러시아에서 가공한 티탄재료를 수입해 사용했기 때문에 수송 비용이 들 뿐더러 안정적인 조달이 어려웠다. 이처럼 항공기용 티탄 부품을 완전 국산화하면 조달 비용을 10%, 납기는 20% 줄일 것으로 일본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소재인 티탄합금은 원료 광석으로부터 순수한 티탄을 분리한 뒤 알루미늄 등을 섞어 정제한다. 합금 정제는 일본의 철강사들도 할 수 있지만 일본 내 가공 프레스기는 골프채 헤드나 자동차 부품 등 소형 제품밖에 만들 수 없었다.
철강 6개사의 합작 공장은 연간 1200~1300t 규모의 대형 부품 생산을 시작해 발전용 가스터빈 등으로 용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