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교포 자동차기업 코라오홀딩스가 주주들을 라오스 현지 사업장으로 초청한다.

코라오홀딩스는 공모 주주들 중 10여명을 추첨으로 선발해 현지 사업장을 공개하는 회사설명회를 내년 1분기 중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관계자는 "주주들이 찾아오기 어려운 해외기업으로서 주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사업장과 경영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라오스 초청 대상 주주는 상장을 대표 주관한 IBK투자증권을 통해 공모주를 배정받은 주주 가운데 선발한다.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주주를 무작위 전산추첨을 통해 뽑는다. 선발된 주주들은 코라오홀딩스 사업장 견학,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과의 간담회,라오스 문화체험 등을 하게 된다.

오 회장은 "인도차이나반도에 있는 외국 기업으로서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는 정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주주 초청행사를 마련했다"며 "기업과 인도차이나반도의 성장을 고국 투자자들과 함께 나누려는 의도도 있다"고 강조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 종합자동차업체 코라오디벨로핑을 100% 소유한 지주회사로,지난달 30일 교포기업으론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오 회장은 "1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주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갖고 투명한 경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라오스 리스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최소한 1년에 한 번씩은 직접 한국에 와서 투자자들에게 설명하며 냉정하게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