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이 올 들어 크게 불어나면서 LG그룹을 제치고 그룹 시총 순위 2위로 올라섰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시총이 2배 이상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10대 그룹주들의 시가총액은 모두 638조5100억원으로 작년 말(494조1084억원) 대비 29.22%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81%에서 54.22%로 높아졌다.

시총 1위인 삼성그룹은 삼성생명 상장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199조3146억원에서 247조8082억원으로 불어났다. 작년 말 3위였던 현대차그룹은 시총이 62.46% 늘어난 109조7649억원을 기록해 2위였던 LG그룹(88조5644억원)과 자리를 바꿨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5조원에 불과했던 시총이 32조492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7위였던 시총 순위도 롯데그룹(28조4861억원)을 추월해 6위로 뛰어올랐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