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서 주식으로 투자자금 이동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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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자금이 채권에서 주식 시장으로 이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최근 채권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투자자금이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유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대신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가 미미하나마 회복되고 있는 데다 채권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금의 이동이 시작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달 3일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올 7월 이후 처음으로 연 3%를 넘어섰다.채권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므로 채권수익률 상승은 채권값의 하락을 의미한다.
반면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7월 이후 18% 가까이 상승했고 지난주에만 2.6% 올랐다.시장조사업체 ICI에 따르면 투자자금은 지난 2주일간 채권펀드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이는 채권 강세장이 시작됐던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한 것이다.특히 미국에서는 지방채 펀드에서만 2주일간 79억달러 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WSJ는 이처럼 채권시장에서는 자금유출이 발생하고 있는 반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최근 미국의 실업률이 소폭 상승하는 등 고용시장의 지표가 부진하지만 다른 지표들은 미미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금리상승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최근 채권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투자자금이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유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대신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가 미미하나마 회복되고 있는 데다 채권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금의 이동이 시작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달 3일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올 7월 이후 처음으로 연 3%를 넘어섰다.채권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므로 채권수익률 상승은 채권값의 하락을 의미한다.
반면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7월 이후 18% 가까이 상승했고 지난주에만 2.6% 올랐다.시장조사업체 ICI에 따르면 투자자금은 지난 2주일간 채권펀드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이는 채권 강세장이 시작됐던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한 것이다.특히 미국에서는 지방채 펀드에서만 2주일간 79억달러 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WSJ는 이처럼 채권시장에서는 자금유출이 발생하고 있는 반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최근 미국의 실업률이 소폭 상승하는 등 고용시장의 지표가 부진하지만 다른 지표들은 미미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금리상승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