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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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국내 증시가 상승 5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국내외 악재를 딛고 전고점 돌파를 시도했지만 모멘텀이 부족했다.전문가들은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 등 변수가 많아 대형 우량주 중심의 투자 전략을 권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2포인트(0.18%) 내린 1953.64에 마감했다.장중 1961.47까지 올라 연고점인 1967선에 바짝 다가선뒤 내림세로 돌아섰다.지정학적 리스크가 수면 아래로 잠복되고 유럽 재정위기 극복 노력이 전해지면서 회복세를 탔지만 상승 탄력을 이어가지 못했다.오는 11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위칭데이)도 시장의 경계심을 높였다.
외국인이 128억원어치를 순매도해 나흘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기관 역시 20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개인이 200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맞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 타결에 현대모비스가 30만원을 돌파하는 등 자동차 부품주가 동반 상승했다.제일약품과 보령제약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제약주 역시 수혜주로 떠올랐다.반면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는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0.41포인트(0.08%) 오른 502.54에 장을 마쳤다.소수 대형주에 상승세가 몰리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소외감이 계속되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소수 업종이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어 종목 선택 폭이 좁아지고 있다” 며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면서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되겠지만 당분간 안정성 높은 대형 핵심주 위주의 장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중국 추가 긴축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는 데다 국내 기업의 4분기 이익 전망치도 하락하고 있어 펀더멘털 측면의 동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전기전자와 금융 업종에 관심을 둘 것으로 조언했다.가격 메리트가 있는 데다 실적 역시 최악의 상황을 넘겨 턴어라운드 국면에 있기 때문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 비중을 줄이기보다는 소수 주도주에 대한 압축적 대응으로 수익률을 지켜가는 게 타당하다” 며 “대형 정보기술(IT)주 외에 달러화 약세를 감안해 상품주에 단기 접근하는 것도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등은 메모리 분야에서 경쟁 우위에 있는 삼성전자를 추천했다.증권사들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LG전자 외에 하이닉스와 삼성SDI 등도 추천주 리스트에 올렸다.우리투자증권은 중국 석탄광 등의 상업 생산이 예정된 LG상사와 주택 경기 회복으로 리스크 감소가 기대되는 GS건설을 톱픽으로 꼽았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2포인트(0.18%) 내린 1953.64에 마감했다.장중 1961.47까지 올라 연고점인 1967선에 바짝 다가선뒤 내림세로 돌아섰다.지정학적 리스크가 수면 아래로 잠복되고 유럽 재정위기 극복 노력이 전해지면서 회복세를 탔지만 상승 탄력을 이어가지 못했다.오는 11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위칭데이)도 시장의 경계심을 높였다.
외국인이 128억원어치를 순매도해 나흘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기관 역시 20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개인이 200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맞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 타결에 현대모비스가 30만원을 돌파하는 등 자동차 부품주가 동반 상승했다.제일약품과 보령제약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제약주 역시 수혜주로 떠올랐다.반면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는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0.41포인트(0.08%) 오른 502.54에 장을 마쳤다.소수 대형주에 상승세가 몰리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소외감이 계속되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소수 업종이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어 종목 선택 폭이 좁아지고 있다” 며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면서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되겠지만 당분간 안정성 높은 대형 핵심주 위주의 장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중국 추가 긴축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는 데다 국내 기업의 4분기 이익 전망치도 하락하고 있어 펀더멘털 측면의 동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전기전자와 금융 업종에 관심을 둘 것으로 조언했다.가격 메리트가 있는 데다 실적 역시 최악의 상황을 넘겨 턴어라운드 국면에 있기 때문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 비중을 줄이기보다는 소수 주도주에 대한 압축적 대응으로 수익률을 지켜가는 게 타당하다” 며 “대형 정보기술(IT)주 외에 달러화 약세를 감안해 상품주에 단기 접근하는 것도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등은 메모리 분야에서 경쟁 우위에 있는 삼성전자를 추천했다.증권사들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LG전자 외에 하이닉스와 삼성SDI 등도 추천주 리스트에 올렸다.우리투자증권은 중국 석탄광 등의 상업 생산이 예정된 LG상사와 주택 경기 회복으로 리스크 감소가 기대되는 GS건설을 톱픽으로 꼽았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