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7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유가 상승으로 해양플랜트 부문 수주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승현 애널리스트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는 해양플랜트 발주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유가 회복과 함께 해양플랜트 수주 모멘텀(상승요인)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전세계 드릴쉽의 66%,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 전량을 수주하고 있다.

또한 그는 "삼성중공업이 지난해부터 대형 컨테이너선과 탱커선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수주에 나서면서 이후 수익성 둔화 우려를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