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하나금융, 외환銀 인수금액 논란에 나흘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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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의 연말 배당액을 높게 책정함으로써 론스타에 추가적인 이익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하나금융 주가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7일 오전 9시 11분 현재 하나금융은 전날보다 200원(0.51%) 내린 3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전일 하나금융을 허위공시,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하나금융 측이 외환은행의 기말 배당을 높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에 추가적인 이익을 안겨 줬다는 이유에서다.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이 주당 850원의 배당을 지급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론스타의 지분 매각액이 당초 알려진 주당 1만4250원이 아닌, 1만5100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이 이미 2,3분기 주당 각각 100원과 135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했다"며 "기말에 850원을 추가로 배당하게 되면 올해 총 배당액이 7000억원에 이르러 추정 순이익의 70%에 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론스타는 최대한의 배당금을 원하겠지만, 이는 금융감독 당국과 조율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배당성향은 50%를 넘기기 어렵고, 주당 배당액 또한 550원 이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7일 오전 9시 11분 현재 하나금융은 전날보다 200원(0.51%) 내린 3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전일 하나금융을 허위공시,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하나금융 측이 외환은행의 기말 배당을 높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에 추가적인 이익을 안겨 줬다는 이유에서다.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이 주당 850원의 배당을 지급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론스타의 지분 매각액이 당초 알려진 주당 1만4250원이 아닌, 1만5100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이 이미 2,3분기 주당 각각 100원과 135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했다"며 "기말에 850원을 추가로 배당하게 되면 올해 총 배당액이 7000억원에 이르러 추정 순이익의 70%에 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론스타는 최대한의 배당금을 원하겠지만, 이는 금융감독 당국과 조율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배당성향은 50%를 넘기기 어렵고, 주당 배당액 또한 550원 이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