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7일 삼성물산에 대해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신비즈니스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85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21.0%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허문욱 연구원은 "'뉴 삼성'이 선택한 화두는 신사업 추진의 속도향상"이라며 "삼성물산도 삼성 세대교체의 영향권에 들어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전략담당사장 겸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물산 경영에 가세해 조직 재정비와 사업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경영진 변화로 삼성물산 신비즈니스 모델의 탄력이 높아지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인수합병을 통한 EPCM(설계·자재구매·시공 일괄 관리) 역량강화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 개발 사업에 대한 재정비로 수익구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상사 자원개발사업의 수익 가시화와 원전, 태양광 등 성장비지니스모델을 위한 신수종사업 본격추진도 긍정적"이라며 "유틸리티형 플랜트사업에 삼성엔지니어링과 공조, 화공프로젝트에 협업관계 구성한 점도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