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원료 및 포장설비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삼정피앤에이가 알루미늄(Al) 전처리 설비 준공행사를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 대외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삼정피앤에이는 지난 6일 삼정피앤에이 철강원료공장에서 알루미늄 전처리 설비 준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용철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40여명과 포스코 관계부서 내외빈 총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준공한 알루미늄 전처리 설비는 기존에 알루미늄 폐스크랩을 용광로에 원료를 그대로 장입하는 공정방식을 탈피해 저가원재료 사용량을 대폭 늘리는 방식을 적용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이 설비는 용해속도를 높이고 산화 손실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와 연간 30억원의 원가 절감효과와 이전보다 40% 가량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정피앤에이는 이 설비에 총 사업비 48억원을 투자해 전처리와 용해설비(EMP)를 새로 설치하고 환경 및 수전설비(전기를 공급하는 제반시설)를 증설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전처리 설비 1개의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처리 설비 준공은 포스코 제3강 가동에 따라 알루미늄 탈산제 물량에 미리 대응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 설비 보다 높은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