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확, 손에 착', 아이패드 게임 쏟아진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온라인 게임에 뒤지지 않는 그래픽ㆍ손가락을 이용한 '조작감' 뛰어나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태블릿PC가 출시되면서 이에 맞춘 게임들이 쏟아지고 있다.
오는 9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애플 앱스토어 출시하는 에픽게임스의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iOS(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게임 최초로 '언리얼 엔진3'을 사용했다.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고딕풍의 성에서 마주치는 적들과 일대일로 칼싸움을 벌이는 액션 게임으로 지난 9월 1일 애플 iO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스티브 잡스가 "연말에 선보일 놀라운 게임"이라고 직접 소개했던 '프로젝트 소드'의 완성판이다.
비디오(콘솔)와 온라인 게임의 제작에 사용 중인 언리얼 엔진3으로 제작,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최적화됐다.
게임 그래픽은 비디오(콘솔) 게임이나 PC 게임 속 동영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수준이다. 화려한 그래픽 외에도 시원한 타격감과 직관적인 조작법도 눈에 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긋거나 두드리는 공격 방식은 간단하면서도 빠르다. 손가락을 긋는 방향에 따라 연속 기술도 쓸 수 있다.
박성철 에픽게임스 한국지사장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초당 30프레임 정도의 높은 그래픽 수준을 유지한다"며 "다만 아이폰4 뿐 아니라 아이폰3GS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오히려 게임 엔진의 성능을 제한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언리얼 엔진3은 콘솔 게임인 '기어스 오브 워2'와 최신 온라인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엔씨소프트), '테라'(NHN 한게임) 등의 개발에도 이용된 3차원(D) 게임 개발 도구다.
국내업체들도 태블릿PC 게임 개발에 한창이다. 모바일게임 개발사 게임빌은 간판 스포츠게임 '2011프로야구'와 '2010슈퍼사커'를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용 등으로 출시했다. KTH도 온라인게임 '포트리스'를 아이패드용 등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은 지난 '지스타2010'에서 다양한 플랫폼(기반 기기)에 대응하는 신작들을 선보였다.
17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를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으로 개발했다. 모바일용 '카트라이더 러쉬'는 터치와 틸트(기울기)를 이용한 자동차 경주 게임으로 경기 결과를 '페이스북' 같은 소셜 서비스(SNS)에 등록할 수도 있다.
지스타에서 아이패드로 시연한 웹 기반 게임 '삼국지를 품다'는 삼국지 원작을 바탕으로 장수를 육성하고 영토를 확장하는 방식이다. 인터넷이 가능한 모든 기기에서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과 폐허가 된 미래의 서울을 재건하는 전략게임 '2012서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견 게임개발사 위메이드 역시 태블릿PC용 게임 2종을 준비하고 있다. '펫츠'는 농장을 만들고 수확물을 다른 이용자와 사고 파는 소셜 게임(SNG)이다. 앙증맞은 그래픽과 캐릭터가 특징이다. '마스터 오브 디펜스'는 실시간 전략(RTS) 게임으로 건물을 짓고 캐릭터를 생산, 상대편의 성을 점령하는 방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성능이 뛰어난 모바일 기기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시장에 맞춘 게임들 준비하거나 최소한 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오픈마켓(온라인 장터)과 관련한 국내 법이 통과되지 않은 상태라 중소업체들은 아직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태블릿PC가 출시되면서 이에 맞춘 게임들이 쏟아지고 있다.
오는 9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애플 앱스토어 출시하는 에픽게임스의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iOS(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게임 최초로 '언리얼 엔진3'을 사용했다.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고딕풍의 성에서 마주치는 적들과 일대일로 칼싸움을 벌이는 액션 게임으로 지난 9월 1일 애플 iO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스티브 잡스가 "연말에 선보일 놀라운 게임"이라고 직접 소개했던 '프로젝트 소드'의 완성판이다.
비디오(콘솔)와 온라인 게임의 제작에 사용 중인 언리얼 엔진3으로 제작,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최적화됐다.
게임 그래픽은 비디오(콘솔) 게임이나 PC 게임 속 동영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수준이다. 화려한 그래픽 외에도 시원한 타격감과 직관적인 조작법도 눈에 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긋거나 두드리는 공격 방식은 간단하면서도 빠르다. 손가락을 긋는 방향에 따라 연속 기술도 쓸 수 있다.
박성철 에픽게임스 한국지사장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초당 30프레임 정도의 높은 그래픽 수준을 유지한다"며 "다만 아이폰4 뿐 아니라 아이폰3GS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오히려 게임 엔진의 성능을 제한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언리얼 엔진3은 콘솔 게임인 '기어스 오브 워2'와 최신 온라인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엔씨소프트), '테라'(NHN 한게임) 등의 개발에도 이용된 3차원(D) 게임 개발 도구다.
국내업체들도 태블릿PC 게임 개발에 한창이다. 모바일게임 개발사 게임빌은 간판 스포츠게임 '2011프로야구'와 '2010슈퍼사커'를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용 등으로 출시했다. KTH도 온라인게임 '포트리스'를 아이패드용 등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은 지난 '지스타2010'에서 다양한 플랫폼(기반 기기)에 대응하는 신작들을 선보였다.
17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를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으로 개발했다. 모바일용 '카트라이더 러쉬'는 터치와 틸트(기울기)를 이용한 자동차 경주 게임으로 경기 결과를 '페이스북' 같은 소셜 서비스(SNS)에 등록할 수도 있다.
지스타에서 아이패드로 시연한 웹 기반 게임 '삼국지를 품다'는 삼국지 원작을 바탕으로 장수를 육성하고 영토를 확장하는 방식이다. 인터넷이 가능한 모든 기기에서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과 폐허가 된 미래의 서울을 재건하는 전략게임 '2012서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견 게임개발사 위메이드 역시 태블릿PC용 게임 2종을 준비하고 있다. '펫츠'는 농장을 만들고 수확물을 다른 이용자와 사고 파는 소셜 게임(SNG)이다. 앙증맞은 그래픽과 캐릭터가 특징이다. '마스터 오브 디펜스'는 실시간 전략(RTS) 게임으로 건물을 짓고 캐릭터를 생산, 상대편의 성을 점령하는 방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성능이 뛰어난 모바일 기기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시장에 맞춘 게임들 준비하거나 최소한 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오픈마켓(온라인 장터)과 관련한 국내 법이 통과되지 않은 상태라 중소업체들은 아직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