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은 말로만 그칠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벌써 5년째 동반성장을 협력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두 기업의 아름다운 동행 현장을 최진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도어 내구성 시험이 한창입니다. 국제기준 50만회를 넘어섰지만 품질에 대한 욕심으로 카운터는 이미 120만회를 넘어섰고 시험은 계속 됩니다. 2005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도어(PSD: Platform Screen Door) 국산화에 성공한 동우자동도어는 자동문 전문업체였습니다. 포스코ICT는 지하철과 철도의 제어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지만 스크린도어를 만들 회사를 물색하다 동우자동도어를 만났습니다. 기술력은 있었지만 중소기업이라는 한계를 절감했던 동우자동도어는 포스코ICT와 역할 분담을 결정했습니다. 김병우 동우자동도어 대표 "발주하는 곳에서는 회사규모를 보거나 재무제표를 따지기 때문에 기술력은 있었지만 대응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포스코ICT가 영업과 제어기술을, 우리가 자동문 분야를 맡는 역할분담을 했지요." 제품개발과 두 회사의 역할분담은 동우자동도어의 매출증가로 가시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과 광주 같은 국내 지하철 뿐만아니라 동남아시아와 남미에서도 주문이 들어오면서 올해 매출은 2008년의 5배가 넘는 150억원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포스코ICT는 동우자동도어의 사례처럼 중소기업과 협력해 해외진출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준영 포스코ICT 팀장 "동우자동도어의 사례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해외시장으로 동반진출하는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입니다." 김 대표는 포스코ICT가 대금결제에서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편의를 제공한다고 소개합니다. 김병우 동우자동도어 대표 "지금까지 거래나 수금과 비교하면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 같은데 고맙고 미안할 정도입니다. 제 날짜 한달에 3번 결제를 해줍니다. 세금계산서도 1주일이면 처리됩니다." 여기에 임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특허취득을 비롯한 각종 지원도 받는다고 김 대표는 귀띰했습니다. 두 회사의 파트너십은 입소문을 타면서 '아름다운 동행' 지식경제부장관 표창까지 받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김 대표는 24년간 자동문 한우물을 파다보니 좋은 기회가 왔다면서 좋은 제품을 값싸게 만드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며 중소기업의 분발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최진욱 기자 "포스코ICT와 동우자동도어의 아름다운 동행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