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김수미가 알코올 중독에 이어 자살시도까지 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7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의 녹화에 참여한 김수미는 "자동차 급발진 사고로 시어머니를 잃었다"며 "그 충격으로 술에 의지한 삶을 시작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수미는 "극심한 알코올 중독 증세에 시달리다 삭발까지 했다"며 "결국 가족들의 권유로 정신 병원에 입원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수미는 자신이 겪은 알 수 없는 행동들에 대해 "당시 현대의학에서는 '우울증'으로 진단했지만, 다른 쪽에선 '귀신이 들렸다'거나 '빙의가 됐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수미는 자살시도 당시 절친한 동료배우인 김혜자에게 "내가 죽거든 내 무덤에 나팔꽃을 심어줘"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며 암울했던 지난날을 털어놨다.

12월 7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