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또다시 불경기 향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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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테일러 FX컨셉트 회장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통화 관련 헤지펀드 회사인 FX컨셉트의 존 테일러 회장이 6일 "미국 경제가 또 다른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 회장은 이날 '로이터 투자전망 서밋'에서 "지금까지 성장은 정부의 경기 부양 조치에 의한 것"이라며 "내년 중반께 또 다른 경기후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그는 미 통화당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만으로는 경기후퇴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선 재정정책이 필요한데,재정적자 문제로 오바마 정부의 손발이 묶여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전날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CBS에 나와 "고실업률이 지속되면 약속했던 6000억달러 이상으로 미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하지만 테일러 회장은 미 경기침체가 오히려 달러 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가 나빠지면 은행들이 채무자들에게 빚 상환을 요구하게 되고,채무자들이 빚을 갚기 위해 달러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미 달러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 달러 가치가 상승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관련,아일랜드와 그리스 등에 대한 구제금융은 해당국의 부채를 더 늘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만큼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테일러 회장은 이날 '로이터 투자전망 서밋'에서 "지금까지 성장은 정부의 경기 부양 조치에 의한 것"이라며 "내년 중반께 또 다른 경기후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그는 미 통화당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만으로는 경기후퇴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선 재정정책이 필요한데,재정적자 문제로 오바마 정부의 손발이 묶여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전날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CBS에 나와 "고실업률이 지속되면 약속했던 6000억달러 이상으로 미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하지만 테일러 회장은 미 경기침체가 오히려 달러 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가 나빠지면 은행들이 채무자들에게 빚 상환을 요구하게 되고,채무자들이 빚을 갚기 위해 달러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미 달러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 달러 가치가 상승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관련,아일랜드와 그리스 등에 대한 구제금융은 해당국의 부채를 더 늘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만큼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