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한경광고대상] (자동차부문) 현대모비스, 전문용어 대신 '기술 모비스' 비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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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광고캠페인 '드라이빙 사이언스'는 전문 용어가 많아 재미있게 만들기 어렵다는 자동차 부품 광고의 '모범답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면 광고에는 "사람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공지능 자동차요","알아서 막히지 않는 길로 데려다 주는 차가 있었으면…","먼지가 쌓이지 않아 언제나 깨끗한 차가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등의 메시지가 나온다.
미래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바람을 보여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카피를 덧붙이는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아름다운 동행'이란 카피를 내걸고 노신사가 구형 자동차를 타는 모습을 보여줬던 광고 캠페인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현대모비스의 광고 스타일이 심플하고 상징적인 화면,절제된 광고문구 중심으로 바뀐 것은 지난해부터다. 현대모비스의 기술력을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장윤경 상무는 "같은 생각일지라도 현대모비스의 기술을 만나면 놀라운 미래기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독창적이고 고객지향적인 열린사고를 가진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는 것도 이번 광고 캠페인의 목적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이빙 사이언스의 실체를 일관된 메시지와 통일성을 가지고 전달해 미래 자동차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의 광고캠페인에 회사의 비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설명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기술 모비스'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부품을 단순 제조하는 단계에서 한발 나아가 독일 보쉬나 일본 덴소와 같은 기술 기반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게 비전의 골자였다.
구체적인 로드맵도 확정했다. 2015년까지 연구 · 개발(R&D)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핵심 부품 매출 비중을 현재 30% 수준에서 50% 선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장 상무는 "작년 2000억원 수준이던 R&D 예산을 올해 3500억원 선으로 늘렸다"며 "자동차 전장화 추세에 맞춰 전기 · 전자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지면 광고에는 "사람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공지능 자동차요","알아서 막히지 않는 길로 데려다 주는 차가 있었으면…","먼지가 쌓이지 않아 언제나 깨끗한 차가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등의 메시지가 나온다.
미래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바람을 보여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카피를 덧붙이는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아름다운 동행'이란 카피를 내걸고 노신사가 구형 자동차를 타는 모습을 보여줬던 광고 캠페인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현대모비스의 광고 스타일이 심플하고 상징적인 화면,절제된 광고문구 중심으로 바뀐 것은 지난해부터다. 현대모비스의 기술력을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장윤경 상무는 "같은 생각일지라도 현대모비스의 기술을 만나면 놀라운 미래기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독창적이고 고객지향적인 열린사고를 가진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는 것도 이번 광고 캠페인의 목적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이빙 사이언스의 실체를 일관된 메시지와 통일성을 가지고 전달해 미래 자동차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의 광고캠페인에 회사의 비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설명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기술 모비스'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부품을 단순 제조하는 단계에서 한발 나아가 독일 보쉬나 일본 덴소와 같은 기술 기반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게 비전의 골자였다.
구체적인 로드맵도 확정했다. 2015년까지 연구 · 개발(R&D)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핵심 부품 매출 비중을 현재 30% 수준에서 50% 선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장 상무는 "작년 2000억원 수준이던 R&D 예산을 올해 3500억원 선으로 늘렸다"며 "자동차 전장화 추세에 맞춰 전기 · 전자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