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빠르지 않은 걸음이지만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어느새 연고점 문턱까지 왔고 코스닥지수는 500선 다지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상승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7일 전날보다 8.88포인트(0.45%) 상승한 1962.5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하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증시가 미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언에도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장 후반 1960선 위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연고점(종가 기준 1967.85)에서 저항을 받으면서 상승세를 키우지 못하고 고점 돌파에는 실패했다.

개인은 1177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6억원, 410억원 순매수했다.

차익 프로그램은 99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비차익으로 1488억원 매물이 나오면서 프로그램 전체로는 49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종목은 372개에 그치면서 하락종목(431개)수가 상승종목 수를 웃돌았다. 오르는 종목만 오르면서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장중 92만원을 돌파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 90만원 시대를 열었다. 반면 현대차는 한미FTA 추가 협상으로 관세철폐가 연장되면서 기관이 이틀 연속 순매도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5포인트(0.39%) 오른 504.49로 거래를 마쳤다.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확대에 한때 하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내린 1131.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증시 상승과 유로화 반등 등으로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