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6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신형 그랜저 판매가 첫날에만 7000대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신형 그랜저는 내달 출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7일 계약물량을 포함하면 1만대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그랜저의 올해 월평균 판매대수가 3000대 수준임을 고려할 때 이틀 만에 세 달치 판매량을 넘어선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부 제원과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이 집중적으로 몰린 것은 고객들이 그랜저 브랜드를 깊이 신뢰한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고객들은 계약금 10만원이면 사전계약을 신청할 수 있고,추후 본계약 때 신형 그랜저 4개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신형 그랜저는 2005년 4월 그랜저TG 출시 이후 6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모델로 3.0 람다 GDi 엔진과 2.4 세타 GDi 엔진을 적용,동력 성능이 종전보다 강력해졌다. 무릎 에어백을 전 모델에 장착했고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 버튼시동스마트키 전 · 후방 주차보조시스템 등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가격은 3200만~3900만원대에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