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건강한 홈메이드 베이커리로 거듭나겠습니다. "

김의열 CJ푸드빌 대표는 7일 "최근 베이커리의 화두는 건강과 친환경"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회사는 이날 서울 압구정동 씨네드쉐프에서 뚜레쥬르의 새 브랜드 컨셉트를 공개했다. 새로 선보인 브랜드아이덴티티(BI)에는 뚜레쥬르 글자 위에 'AUTHENTIC BAKERY'(정통 빵집)란 문구를 넣었다. 파리바게뜨의 대표 색상인 파란색과 대비되는 녹색이다. 메뉴는 깜빠뉴(천연효모로 발효한 빵),치아바타(이탈리아식 바게트),당근 케이크,레몬치즈 케이크 등 건강빵과 고급 디저트로 차별화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노희영 CJ브랜드전략 고문을 수장으로 인테리어에 안경두 비안디자인 실장,유니폼 디자인에 스티브&요니P,천연 발효에 김동원 서울패스트리학원(PIS) 원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고 김 대표는 소개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전체 매장의 10%,내년에는 새로 여는 매장과 기존 점포의 절반 이상에 이 컨셉트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뚜레쥬르는 올해 매장 수 1429개,매출 3261억원에서 2015년 매장 수 2800개,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31개인 해외 매장은 2015년 300개로 늘릴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 약 8000억원으로 예상되는 CJ푸드빌의 매출을 내년엔 95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