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적이 청계산을 오르려다 탈출한 곰 때문에 등산을 포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적은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청계산을 오르는 도중 내려오는 분들이 '대공원에서 곰이 탈출했으니 하산하라고 헬기서 방송했다'고 전했다"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적은 "삼인성호(三人成虎)라고 사실일까 싶다가도 하도 여러 분이 그러시기에 내려왔더니 등산로입구 119대원들이 통제 시작. 허, 청계산에 곰이라!"라고 전했다.

또 이적은 "'빌 브라이슨(모험가)'의 심경으로 돌아왔습니다"라며 "곰, 사람들 모두 무탈하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6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6살짜리 수컷 말레이 곰 한 마리가 탈출해 인근 청계산으로 달아났다. 현재 경찰은 곰 포획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청계산은 등산객들의 입산을 통제한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