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디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 이들 3개 FTA의 이행법안을 함께 제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상반기 중 3개 FTA를 모두 비준할 가능성이 높다고 믿는다"며 "정확한 비준 시기는 백악관,상원 등과의 협력 여부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단체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은 이날 한 · 미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은 '방관자로 있을 수 없다'는 보고서를 내고 "한 · 미FTA 비준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인 한국 시장에 교역의 문호를 넓히고 아시아에서 미국의 경제적,전략적 입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에반 그린버그 ACE 최고경영자의 표현을 인용,"미국의 경쟁국가들이 미국을 배제한 채 FTA를 발효시킬 때마다 미국의 기업과 근로자들은 수출과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직면한다"며 "한 · 미FTA 타결이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