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대사는 8일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러시아는 국가 간 어떠한 무력사용도 단호하게 비난하며 모든 문제들은 반드시 평화적이고 정치 · 외교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브누코프 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 · 러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러시아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러시아는 남한과 북한이 자제심을 갖고 책임있게 접근해 한반도의 군사대립을 고조하는 행동은 피해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브누코프 대사는 "연평도 포격은 비난받아 마땅하며 북방한계선(NLL) 지역에 있는 연평도를 포격한 자는 엄청난 책임이 있다"고 북한을 비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