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 영향으로 하루만에 하락 반전 1139.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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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하루 만에 1130원대로 떨어졌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내린 1139.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 달러화 강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에서 전일 급반등의 따른 반작용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일종가보다 6원 하락한 114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내내 하락세를 유지하며 1130원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장중 한때 1136.1원까지 내려갔지만 결제 수요에 낙폭을 제한당하며 다시 개장가 수준에서 맴돌았다.
이날 환율은 1136.1~1142.7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24포인트(1.70%) 뛴 1988.96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7년 11월9일 1990.47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3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장중 국내 증시가 강세와 호주의 고용지표 호조, 유로화 반등세 등이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며 "다만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하방 경직성'에 낙폭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방향을 의논하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동결했다. 시장 예상에 들어맞는 결과로 서울 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한은이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전 달보다는 0.3% 상승했다.
변 연구원은 "이번 주말 중국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긴축 우려에 미 달러화 매도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며 "국내 증시의 상승세 유지 여부와 중국의 긴축 가능성에 주목하며 현 거래 수준과 비슷한 움직임을 지속할 듯하다"고 내다봤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3시 55분 현재 1.3290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3.86엔에 거래 중이다.
한편, 한은은 10일 오전 '2011년 경제전망'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