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상훈ㆍ이백순 구속 방침…신한銀 "후임 행장 어쩌나" 고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검찰이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구속 기소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행장이 사퇴할지,사퇴한다면 후임 행장은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 행장이 사퇴하면 곧바로 신임 행장을 뽑거나 과도기적으로 직무대행을 선임할 방침이다.
9일 검찰과 금융계에 따르면 검찰은 신 전 사장과 이 행장에 대해 횡령 등의 혐의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은 기소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8일 이 행장을 재소환해 조사한 데 이어 9일 신 전 사장을 다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이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한 것은 은행 경영진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는 검찰 수뇌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며 "시간상으로는 조사가 많이 진행됐지만 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고비라는 게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속방침이 막판에 뒤집힐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두 사람을 기소할 경우 이 행장은 사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이 행장이 사퇴하면 신한금융은 지주사 회장 및 사장,신한은행장 등 주요 경영진이 모두 유고되는 경영권 공백상태에 빠지게 된다.
신한금융은 이를 막기 위해 신임 행장을 곧바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장은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추천하고 은행 주총에서 선임한다. 신한금융이 신한은행 지분 100%를 갖고 있어 주총절차가 간단하다.
하지만 신임 행장을 선출할 때는 차기 지주 회장의 의중을 반영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직무대행체제로 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한은행은 은행장 유고 시에 은행 등기이사 중에서 직무대행을 선임하게 돼 있다. 은행 등기이사 중 사내 인사는 신 전 사장,이 행장,위성호 신한금융 부사장,원우종 신한은행 감사 등 4명이다. 현실적으로 위 부사장이 직무대행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정재형/임도원 기자 jjh@hankyung.com
9일 검찰과 금융계에 따르면 검찰은 신 전 사장과 이 행장에 대해 횡령 등의 혐의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은 기소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8일 이 행장을 재소환해 조사한 데 이어 9일 신 전 사장을 다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이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한 것은 은행 경영진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는 검찰 수뇌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며 "시간상으로는 조사가 많이 진행됐지만 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고비라는 게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속방침이 막판에 뒤집힐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두 사람을 기소할 경우 이 행장은 사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이 행장이 사퇴하면 신한금융은 지주사 회장 및 사장,신한은행장 등 주요 경영진이 모두 유고되는 경영권 공백상태에 빠지게 된다.
신한금융은 이를 막기 위해 신임 행장을 곧바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장은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추천하고 은행 주총에서 선임한다. 신한금융이 신한은행 지분 100%를 갖고 있어 주총절차가 간단하다.
하지만 신임 행장을 선출할 때는 차기 지주 회장의 의중을 반영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직무대행체제로 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한은행은 은행장 유고 시에 은행 등기이사 중에서 직무대행을 선임하게 돼 있다. 은행 등기이사 중 사내 인사는 신 전 사장,이 행장,위성호 신한금융 부사장,원우종 신한은행 감사 등 4명이다. 현실적으로 위 부사장이 직무대행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정재형/임도원 기자 jjh@hankyung.com